밀리언즈

디밀은 유니콘 기업이 된다. 확신한다! [김정근 경영전략실장]

디퍼런트밀리언즈(이하 디밀)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에 맞춰 조직도 커 나가기 위해서는 시간과 사람 같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디밀의 김정근 경영전략실장은 회사를 그 방향에 맞게 제대로 운영하도록 돕고 있다. 디밀이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조직의 ‘엔지니어링’을 책임지는 셈이다.

*유니콘 기업 : 회사 가치가 미화 10억 달러 이상으로, 창업한 지 10년 이하 비상장 스타트업

김정근 경영전략실장. ©FA Photos

 


-경영전략실장은 ‘디밀의 엔지니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가 실제로 움직이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요.

디밀은 최근에 양적 성장을 이루었죠. 150억 원 투자를 받았고 신사옥으로 이전했고 밀리언즈**의 수는 1년 전에 비해 5배로 늘었어요. 몇 개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죠. 그러면서 조직문화, 인사, 회계, 세무, 총무를 포함하여 회사를 실제로 운영하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을 전사적 관점에서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 경영전략 업무를 택했어요.

**밀리언즈 : 디밀 리더십과 모든 팀원을 포함한 전체 구성원을 부르는 애칭

-디밀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는 경영전략과는 다른 업무를 제안받으셨나요?

이전에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CEO인 헌주님의 제안을 받아 겸직 형태로 합류했어요. 디밀에 없었던 신규 사업을 론칭하는 파트너로서 디밀과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그런데 일을 할수록 디밀의 핵심 역량을 키우고,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일들을 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그래서 최초로 제안받았던 신사업은 정리하고 디밀에 필요한 일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VC 등 투자자 IR 준비, 투자 심사 팔로업, 신사옥 인테리어 총괄 등이었죠.

-창업을 준비하셨다고 하는데 정근님이 가진 커리어 목표도 궁금합니다.

멀리 봤을 때 제 목표는 창업이에요. 시기의 문제일 뿐 창업자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에 앞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제가 몸 담고 있는 디밀을 ‘유니콘 기업’으로 만드는 겁니다.

-창업에 앞서 디밀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게 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창업자의 관점을 가지고 디밀 소속으로 먼저 성공하고 싶어요. 우리 조직의 급격한 성장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폭발적인 확장과 견고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시스템이 공존하도록 만드는 것이 제 목표이기도 합니다. 제가 디밀의 성공에 기여한만큼 디밀도 저에게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이것이 디밀의 조직문화인 ‘이타적 이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거대한 목표잖아요.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지치지 않고 일을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정근님은 지금 디밀에서 성취감을 느끼시나요?

2020년 8월, 강남에 있는 작은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꿈이었어요. 그런데 15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뒤 구체적 진실로서 목표를 이루어 가는 중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어가고 있는 정근님에게 ‘직장인으로서 나’와 ‘퇴근한 뒤 나’가 다른 페르소나일까요? ‘본캐’와 ‘부캐’처럼요.

업무를 하는 ‘나’와 퇴근한 뒤 ‘나’ 모두 하나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을 보고 왔는데요. 교황이 다비드 상을 보고 미켈란젤로에게 물었어요. “당신은 다비드 상 같은 훌륭한 작품을 어떻게 만들 수 있었습니까?” 미켈란젤로는 바로 대답했어요. “아주 간단합니다. 다비드와 관련 없는 것은 모두 덜어냈습니다.” 저는 그만큼 미켈란젤로가 작품에 몰입했기 때문에 시간을 초월하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지금 저는 디밀 소속이면서 창업자로서 주체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고, 목표는 인생 어느 때보다 높은 곳에 있어요. 성취를 위해 하루하루 보내고 있고, 이루어 가고 있어서 모든 순간이 ‘본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치열하게 ‘하나의 나’로 살고 있는 지금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저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고 제가 원하는 것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와 밀리언즈의 성공 만을 위해 제가 노력하고 있고 그것을 CEO인 헌주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알고 있죠. 그래서 밀리언즈들이 저에게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제게는 미션이 또 있어요. 리더십의 일원으로 동료들이 커리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성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 미션을 달성했을 때 밀리언즈들은 어느 때보다 크게 성장하고 주위로부터 박수를 받게 되겠죠. 이 방향으로 꾸준히 갈 수 있어서 만족하고 이 환경에 감사합니다.

-디밀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동료입니다. 헌주님, 지수님을 포함해 정률님, 희운님, 성희님, 현지님, 아현님, 지예님, 정현님, 미나님 등 밀리언즈들의 도움이 제가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그리고 힘이 되어주는 동료들과 함께 잠재력 큰 산업군인 뷰티와 뉴미디어 시장에서 일한다는 점이요. 시장이 가진 성장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목표도 높게 설정할 수 있었고 가슴 뛰는 시장의 최전선에서 사업 전반을 체험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경영전략실장이란 “사업 운영 전반에 필요한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역할이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 경영 자원에는 인적 자원도 포함될텐데 앞으로 어떤 분이 동료로 합류하면 좋을 것 같나요?

우리는 반드시 성장하고 성공해요. 그 성공을 즐겁고 빠르게 달성하느냐 아니면 지지부진하고 답답하게 달성하느냐의 차이가 있죠. 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동료라고 생각해요. 개인이 성공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누구보다 이타적인 태도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합니다. 좋은 회사는 좋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해요. 디밀에서도 밀리언즈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성장과 성공을 지향하고 삶의 태도가 좋은 사람들을 밀리언즈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밸런스 게임 ::

완성도 70%, 시간 엄수

VS

완성도 120%, 마감 못함

정근님 답변

스타트업은 스피드가 잠재력이기 때문에 마감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이 좋아요. 나머지 미완성된 30%는 밀리언즈와 함께 채워서 100%로 만들면 됩니다.

… 그런데 꼭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나요? 업무를 120%로 해내고, 마감도 잘 지키는 사람이 제일 좋습니다. 자신의 한계에 끝없이 도전해서 누구보다 잘 하고 믿을 수 있는 동료가 되어야 합니다. 만족하고 넘어가는 순간이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 스스로 먼저 두 가지 모두 잘 하는 동료가 되도록 가장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밀의 조직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델퍼 제도’다. 델퍼는 디밀(DMIL)과 헬퍼(HELPER)를 결합한 단어로 ‘이 달에 나의 성공에 가장 기여한 동료’를 투표로 뽑는 제도다. 단순히 우수사원을 투표로 뽑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이유를 들면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적어야 한다. 2020년 10월 타운홀 미팅에서 처음 선정하기 시작했는데, 김정근 경영전략실장은 첫번째 델퍼로 선정됐다.

디밀에서는 매달 ‘델퍼(DELPER)’를 뽑는다. 부상으로 델퍼의 모습을 3D 피규어로 제작하여 디밀 테라스 빌딩 1층 라운지 명예의 전당에 전시해둔다.


-델퍼(DELPER)를 한 문장으로 정의해 주세요.

‘나의 성공에 기여해 줄 동료의 성공을 지혜롭게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디밀에서 동료의 성공을 지혜롭게 도와주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할까요?

“도움을 준다”라는 말 때문인지 ‘내가 상대방에게 해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도움이란 “받아들이는 상대방의 기준으로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델퍼란 동료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 지, 그 사람 기준에서 계속 살피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알아차렸을 때는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죠.

-델퍼는 디밀의 조직문화인 ‘이타적 이기주의’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방법이잖아요. 정근님이 생각하는 이타적 이기주의란 무엇인가요?

태극기에 있는 태극 문양과 비슷한 것 같아요. 태극 문양의 음과 양처럼 대척점에 있으면서도 하나로 묶여있는 개념이 이타적 이기주의라고 생각해요. 이타적이기만 한 사람은 비영리단체로 가야하고, 이기적이기만 한 사람은 디밀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타적 이기주의에서 오히려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이기주의와 관련된 부분이에요.

-저도 이타적 이기주의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이타적인 부분에 더 중점을 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기적인 모습’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자기 스스로 높은 목표를 세운 뒤에 전략적 사고를 하면서 나 뿐만 아니라 나를 기능적, 정신적으로 지원해주는 나의 동료를 성장시키는 사람이 이타적 이기주의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 개인은 한계가 있지만 개인이 모인 팀이 하나가 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빠르게 성공하고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이타적 이기주의라는 태도는 결국 스스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이로운 태도라는 뜻으로 읽혀요.

이타적 이기주의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동료와 함께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이타적인 태도를 취하는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디밀 테라스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김정근 실장은 공간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외부 손님이 찾아오는 1층 라운지는 디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드러날 수 있도록 색, 소품 등의 배치 뿐만 아니라 향기와 음악도 디밀의 브랜드가 드러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하루 중 시간이 날 때마다 라운지에 커스텀한 향 ‘규장’을 입힌다. 김정근 실장이 생각하는 이타적 이기주의를 실천하면서 디밀 브랜딩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이타적인 태도를 가지고 동료를 돕다 보면 문득 “이게 나중에 내 성공에 도움이 될까?”같은 회의감이 들지는 않나요?

저는 특별히 회의감이 든 적은 없었어요. 동료의 성공만을 돕는다면 이타적이지만 내 성공에 도움은 안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스스로 목표와 성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먼저 짜고 그것을 동료들과 자유롭게 논의하고, 의견을 경청하면서 계획을 정교하게 다듬어요. 그러면서 동료의 성공을 도우며 이타적 이기주의자로서 태도를 유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타적 이기주의자를 이타주의자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 역시도 이타적 이기주의에 대해 생각하면 이타주의를 바탕으로 한 호혜적인 태도였어요. 내가 동료에게 잘 해주었을 때, 동료도 나에게 잘 해준다는 사회 계약과 같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이건 결국 이타주의적인 태도를 더 강조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저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먼저 스스로 성공의 지점을 정하고 단계 별로 실행하는 과정에서 동료에게 도움을 준다면 어떨까요?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한 행동이지만 받는 사람은 도움이 된다고 느끼겠죠. 성공과 도움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아야 해요.

-균형이 무너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과연 이 도움이 내 성공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동료가 성공하는 데에 도움은 주었지만 자신은 만족할 만한 성공의 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일 겁니다. 그럴 때 의사소통이 필요합니다. 동료의 성공을 축하해주고 나의 성공을 위해서 성공한 동료에게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세요.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이타적 이기주의에서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성공과 도움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성공을 위한 도움이 순환되는 구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죠. 내가 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야 기름이 아니라 물을 받을 수 있죠.

저는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 사람, 특히 본인 생각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은 성공하기 어렵고 성과를 내기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동료의 성공에 기여했기 때문에 동료는 ‘물’을 구해줄 것이에요. 만약 성공에 대한 도움만 요청하는 이기주의자는 디밀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도움을 주는 것, 도움이 필요한 것 등 활발하게 밀리언즈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요.

-델퍼로 선정되면 디밀 안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성취감 뿐만 아니라 상금 20만 원도 받잖아요. 상금은 어떻게 쓰셨나요?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렸어요. 효도에 대해서 종종 생각하는데 크고 거창한 일이 아니라 소소하게 여러가지를 챙겨드리는 게 효도같아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작은 것이라도 부모님께 해드리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디밀 내부의 브릿지이며 겸손한 리더를 지향하는 김정근입니다. 제가 마음 속으로 멘토로 생각하는 타사의 CEO께서 해주신 간곡한 조언이 있어요. “겸손하라.” 마음 속에 이 말을 새기고 있어요. 매일 먼저 출근해서 지하 1층부터 조명을 켜고 쓰레기를 줍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겸손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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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차영우 PHOTOGRAPHY 차영우, FA Photos CONTENTS OWNER 류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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