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즈

‘소비’라는 파도를 타는 마케터 [정다은 마케팅 리더]

마케터는 서퍼같죠. 좋은 물건, 광고와 소비자라는 다양한 파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든요.

정다은 마케팅 리더에게 물었습니다. “항상 파도의 흐름에 반응해야하면 도대체 언제 쉬나요?”

이번 밀리언즈 인터뷰는 이 질문에 대한 깊은 대답입니다.

 

가장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디밀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커머스 마케터 정다은입니다.

 

마케터는 소비와 가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 최근 반 년간 샀던 물건, 구독했던 서비스 중에서 다은님 마음에 꼭 들었던 것들이 있을까요?

유튜브 프리미엄이요. 유튜브는 콘텐츠가 상품이잖아요. 그런데 콘텐츠 재생 중간에 광고가 나오면 몰입이 깨져서 방해되요. 1시간이 넘는 TV 프로그램을 보다가도 광고가 나오면 아쉬운데, 재생 시간이 짧은 유튜브 콘텐츠 사이에 광고가 나오면 더 쉽게 피곤해 졌어요.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했더니 깨끗해진 느낌입니다. 시간과 클린함을 산 것 같아요.

“돈을 쓰기에 잘 했다”라고 느끼는 부분에 시간을 절약하는 게 중요할까요?

좋았던 서비스가 하나 더 있는데 ‘쿠팡 와우’예요. 솔직히 와우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반려동물 용품을 급하게 시켜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받고, 빠르면 3시간 만에 받기도 했어요. 빠른 배송에 익숙해지다 보니까 점점 급박하게 시키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이제 쿠팡 와우 속도에 적응한 것 같아요. 편한 걸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 같네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소비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됐죠. 하지만 저는 여전히 물건이나 서비스가 매력적이어야 구매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생필품인데 매력이 없는 물건을 살 때 힘들어요.

저는 원래 ‘장비병’(취미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장비부터 모두 갖추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 있어서 처음에 최고 사양 제품, 제일 좋은 것을 샀어요. 특히 가전 제품을 좋아해서 많이 샀는데 비싸잖아요. 비싸고 좋은 제품을 여러 개 사다 보니까 지출이 커졌고 미래가 걱정되었어요. 그래서 소비 습관을 고쳤어요. 먼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먼저 써봐요. 그 다음에 판단하죠. 내가 이 제품을 좋아하는구나. 한 번 쓰고 질리는구나. 그 다음에 퀄리티가 더 좋은 제품을 사야하는지 심사숙고를 하죠. 차근차근 레벨업합니다.

‘가성비 템’(가격 대비 성능을 따져서 산 물건)에서 만족한 경우도 있을까요?

주로 패션 제품이 그런 것 같아요. 겨울 부츠를 한 번 샀는데 비슷한 디자인의 명품 부츠가 있었어요. 그런데 신발은 닳기도 하고, 유행을 타잖아요. 그래서 ‘가성비 템’을 샀는데 만족스러웠어요.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무조건 최고거나 비싼 걸 쓰지 않아도 충족할 수 있는 선을 찾은 것 같아요.

마케터란 직업은 소비자의 입장에 가까우면서도 물건을 잘 팔아야 하잖아요. 소비의 최전선에 있는 직업인데, 다은님에게 ‘소비’란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보통 “세상 살이 즐거움의 절반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하잖아요. 저한테는 소비도 그만큼 즐거운 일이예요. 돈을 전혀 안 쓰면 삶이 궁핍해져요. 물론 흥청망청 돈을 써도 생활이 궁핍해지지만 물건을 사지 않으면 그 제품을 쓰는 즐거움을 모르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돈을 쓰고 물건을 사용하는 다음 단계의 즐거움 자체가 없는 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소비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수준의 즐거움이라고 여깁니다. 굉장히 신나고 즐거운 일이예요. 여행이 왜 즐거울까요? 걱정없이 먹고 소비를 하기 때문 아닐까요?

정다은이 참가한 프로젝트인 ‘데일리추얼(dailytual)’ ©김재이

저는 어려서 직업을 자아 실현의 수단이라고 배웠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아 실현과 직업을 구분하죠. 그렇지만 여전히 저는 하루에 7시간(디밀은 주35시간 근무제)을 꼬박꼬박 회사를 위해서 써요. 출퇴근 시간까지 합치면 더 길어지죠. 그러니 ‘나’를 구성하는 데에서 직업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요. 다은님에게 직업은 경제 활동이나 자아 실현 어느 일에 더 가까울까요?

저에게 일은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에요. 좋은 옷을 입고, 안락한 집에서 쉬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잖아요. 이런 경제적인 부분을 채워줄 수 있죠. 그리고 이 질문을 듣고 일을 하지 않는 제 모습을 떠올려 봤어요. 일을 하지 않는 저는 편안하고 게으름도 부릴 수 있겠지만 전문성은 떨어져요. 일을 하기 때문에 채울 수 있는 나의 한 조각이 있는 것 같아요.

일을 하면서 채우는 다은님의 조각은 어떤 모양일까요?

뾰족한 부분 아닐까요. 저는 예민한 성격이에요. 사실 일상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되면 늘 피곤하기는 해요. 그런데 일을 할 때는 섬세하고 디테일을 챙길수록 성과가 좋아요. 일을 하면서 제가 가진 예민한 부분을 해소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소비 욕구와 성장 욕구를 해소할 수 있어요. 한마디로 일에서 뾰족한 부분을 채웠기 때문에, 다른 생활에서는 편안하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는 추구할 수 없는 것을 일을 통해서 실현시킬 수 있는 셈이죠.

일과 일상 사이의 밸런스(Work&Life Balance)를 맞추는 게 이제는 기본값이 되었잖아요. 다은님은 직업과 일상 사이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노하우가 있나요?

유연한 태도를 유지해요. 일과 일상 사이에 켜짐/꺼짐(ON/OFF) 스위치가 있는 것이 아니예요. 색이 구분은 되어있지만 혼재된 그라데이션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회 초년생 때는 일하는 나, 일상의 나가 완전히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케팅은 업무상 무 자르듯 나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힘들었어요. 상시 이슈를 모니터링 해야 하는데 퇴근했다고 안 할 수 없고, 퇴근 후에 좋은 광고를 봤는데 “퇴근했으니 보면 안돼!”하고 눈을 가릴 수도 없으니까요.

오히려 ‘워라밸’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겠네요.

그래서 이제는 일할 때 남들이 고려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는 것을 멈추었어요. 광고를 보다가 좋은 소재를 보면 캡쳐해두고 다음날 사용해요. 가볍게 끝나죠. 그런데 2단계, 3단계 남들이 고려하지 않는 부분까지 깊게 생각하면 “이건 안되겠지?”하고 부정적인 생각까지 치닫죠. 그래서 요즘에는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만 개입하고 나만의 선을 찾아가는 연차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디밀에 오기 전에는 광고대행사에서 마케터로 근무하셨어요. 스타트업으로 옮겨보니 예상과 얼마나 같고 또 얼마나 다른가요?

직무 범위는 예상과 같았어요. 달랐던 것은 제가 생각했던 업무의 루틴 주기가 훨씬 빠르다는 점이에요. 에이전시에서 일할 때는 업무 루틴이 1년, 2년 길게는 3년까지 이어졌어요.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서는 6개월 단위로 짧아질 거라고 예상은 했어요. 일을 시작해보니 3개월 단위 프로젝트가 3~4개씩 겹치기도 해요. ‘쳇바퀴가 하나겠지?’하고 예상했는데 여섯 개가 동시에 돌아가고 있는 셈이죠. 예상했던 것보다 변화도 빠르고 업무 주기 루틴도 짧았어요.

저도 스타트업으로 오고 나서 시간이 매우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거든요. 다은님이 이야기했던 업무 루틴이 짧은 것과 연관되어 있을까요?

저도 이제 디밀에 합류한 지 6개월정도 지났어요. 그런데 마치 6년 일한 것 같아요. (이 멘트가 마케팅팀의 공식 입장은 아님을 밝힙니다)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하나의 업무 같지만 새로운 스타일로 도전하고 또 다른 결과를 받아서 그런 것 같아요. 업무 스타일은 같지만 사실상 뜯어보면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하고 있거든요.

밀리언즈(디밀의 구성원을 부르는 애칭)들은 모두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마케터는 일의 범위가 굉장히 넓어요. 그래서 업무를 나누는 것도 다양하죠. 퍼포먼스, 그로스, 콘텐츠 등 마케터의 영역이 세분화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 일의 본질은 마케터인데, 마케터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두 가지 입장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민없이 편안하게 돈을 쓰게 만들어주는 사람이에요. 마케팅이나 광고라는 생각없이 “이거 사야겠다!”라고 만드는 사람이 마케터라고 생각해요. 회사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매출을 잘 내주는 직원이에요.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도 결국 마케터란 광고를 통해 돈이 잘 흐르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다은님은 원래 마케터가 되고 싶었나요? 아니면 정신차려보니 마케터였나요? 저는 우연한 기회로 에디터로 전직하게 되었거든요.

마케팅 쪽으로 진로를 계획했던 것은 아니에요. 대학 졸업할 즈음 원래 품질경영 파트에서 인턴을 했어요. 그런데 업무가 잘 안 맞더라고요. 다른 방향으로 직업을 찾고 있었는데, 교수님 추천으로 마케팅 회사에 인턴으로 지원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일을 하면서 성장하는 보람, 일하는 재미를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재미가 붙어 지금까지 마케팅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같이 마케터 업무를 시작했던 친구들 중에서 직무가 안 맞아서 이직, 전직, 파트 변경을 하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고민은 없었어요.

저는 잡지에서 기사를 쓰고, 광고 콘텐츠를 만들면서 사실 죄책감 같은 게 쌓였어요. ‘건강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감량해!’라는 폭력적인 메시지가 되지는 않았을까? 이 물건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사실 필요 없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됐죠. 다은님도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신 적이 있나요?

그런 상황을 광고 피로도가 높다고 표현하거든요. 제가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광고 피로도를 없애서 그런 것 같아요. 왜 SF 영화를 보면 미래 사회를 그릴 때 저소득 계층이 사는 지역에는 광고, 입간판 등이 많아요. 대신 고소득 계층이 사는 지역을 그릴 때에는 광고가 없죠. 그런 미래 사회가 사람들이 느끼는 광고 피로도를 표현한 것 같아요.

광고에 대한 조금 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제는 인류세, 지속가능한 미래 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죠. 기업이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신경 써야 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미 우리는 풍족한데 너무 많은 물건을 만들고 파는 건 아닐까요?

예전 광고 소재를 보면 “싸다!”, “많다!”, “무조건 많이 사야한다!”는 카피 위주였어요. 최근 광고 소재를 보면 질문하신 내용들을 기업과 소비자 모두 알고 있어요. 그래서 소비를 왜, 어떻게 해야하는지 메시지를 던지는 광고가 많아요. 디테일한 것들에 집중하는 광고를 운용해야 하죠.

좋은 광고를 통한 도움이 되는 소비라는 것이 가능할까요?

흔한 예시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 유행(Pandemic) 이후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위험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죠. 그래서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이자고 실감하는 건 이 시대가 처음인 것 같아요. 더 친환경적인 제품, 지구를 지키는 생필품을 추천해주는 것이 좋은 소비에 가깝지 않을까요?

다은님이 생각하는 좋은 동료란 둘 중 누구일까요?

*마감 시간을 칼같이 지키지만 완성도가 70%인 사람 VS 시간을 넘기지만 완성도가 120%인 사

마감을 잘 지키는 사람이요. 완성도는 계속 발전시킬 수 있어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완성도가 조금 모자라도 마감 기한을 지키고 팀원들과 힘을 합치면 더 좋은 결과물로 발전시킬 수 있어요. 하지만 시간을 넘기면 제출하지도 못한 거고, 그럼 평가를 받을 수도 없지 않을까요?

정다은의 취미인 베이킹. 치아바타부터 식빵, 미니 구겔호프까지 다양한 종류의 빵을 부지런히 굽는다. ©정다은

다은님 취미가 베이킹이잖아요. 베이킹은 계량을 정밀하게 해야 하고, 레시피를 꼭 따라야 하죠. 안 그러면 결과가 엉망이 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장비도 필요하고요. 쉽게 도전하기에는 어려운 취미같은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취미로 요리를 했어요. 3년 전 쯤 요리를 하다가 베이킹을 처음 하게 됐죠. 초보 시절이고 요리만 했으니까 계량의 중요성을 몰랐어요. 당연히 실패했죠. 나는 베이킹이랑 맞지 않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멈췄죠. 그러다가 재택 근무를 하면서 다시 베이킹을 시작했어요.

취미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덕분인가요?

일상과 업무에 새로운 활력이 되어주기 때문이에요. 회사에 출근하면 주변이 환기가 되는 일이 많거든요. 길을 다니며 행인을 보기도 하고요. 그런데 재택 근무를 하면 집에서 나갈 일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아침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집 근처에 있는 디저트 카페에 가서 커피와 빵을 사와요. 맛집이거든요. 맛있는 디저트가 활력이 되어주니까 재택 근무에 중요한 부분이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다시 베이킹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오븐도 ‘가성비 템’에서 고급 오븐으로 바꾸셨나요?

바꿨습니다. 원래 썼던 오븐은 전자레인지와 오븐이 같이 되는 복합 오븐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제과와 제빵을 하기에는 정확한 온도 조절이 힘들었어요. 그리고 열선이 오븐 천장에만 있어서 반죽이 골고루 익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 산 오븐도 ‘가성비 템’이어서 1~2년 뒤에는 오븐계의 벤츠로 바꾸고 싶어요.

앞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빵이 있나요?

천연 효모로 만든 발효빵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효모도 직접 키워야하고 발효도 오랜 시간 거쳐야 해서 어렵거든요. 지난 주말에 구운 까눌레와 같은 디저트 뿐만 아니라 시간과 정성을 더 많이 들인 빵을 굽고 싶어요.

베이킹을 좋아하는 이유도 궁금하네요.

손으로 하는 걸 좋아해서 베이킹에 빠지게 된 것 같아요. 가구 공방에 가서 가구를 만든 적도 있고, 그림 그리는 것이나 컬러링 북에 색칠하는 것도 좋아해요. 취미로 손을 쓰는 일을 많이 하네요. 몸 보다는 손을 쓰는게 좋아요.

그렇다면 손으로 하는 공기 놀이도 잘 하세요?

순발력을 요하는 건 잘 하지 못합니다. 보드게임 중에서도 할리갈리를 제일 못해요.

마케터로 커리어를 쌓았지만 커리어와 상관없이 다은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빵집을 차리고 싶지는 않으세요?

꿈이라고 하니까 거창한데요. 장래희망은 아니어도 하고 싶은 공부는 있어요. 경제적 여유를 갖추고 나이가 좀 들면 철학이나 상업 예술 공부를 하고 싶어요. 취미와는 별개로 흥미를 갖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흥미만 가지기에는 더 깊게 공부를 해보고 싶은 분야입니다.

그럼 지난 1년간 다은님이 보고 감정적으로 움직였던 예술이나 콘텐츠가 있을까요?

최근에는 매일매일이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전시, 영화, 책을 보고 뚜렷한 인사이트를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최근에는 그런 것보다 내가 정말 행복한지, 즐거운지 감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외부에서 이유를 찾지 않고 안에서 찾으려고 해요. 그러다보니 소비를 통해서 느끼는 감동도 여전히 있지만 소소한 즐거움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최근에는 어떤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어요?

오븐 안에서 빵이 부풀어 오르는 걸 볼 때, 즐거웠어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다시 한 번,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처음에는 자기 소개에 대답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매일매일 행복한 것들을 잘 찾으며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작은 것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정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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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차영우 PHOTOGRAPHER 차영우(인물), 정다은(빵), 김재이(데일리추얼)

DESIGNER 최정현 CONTENTS OWNER 류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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